“은행보다 싸게 환전해준다” 속여 7억 받고 도주한 남성 구속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주겠다며 7억 원 상당이 든 돈가방을 들고 달아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2일) 30대 남성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잠원역 인근의 한 카페에서 현금 약 7억 4천만 원이 든 가방을 뺏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주겠다”며 SNS에 올린 광고글을 보고 찾아온 피해자가 돈가방을 건네자, 최루액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피해자 얼굴에 뿌리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건물 화장실에서 현금 6억 원 이상이 든 가방과 남성의 휴대전화, 신분증 등을 발견해 먼저 회수했습니다.

이후 CCTV 등을 토대로 남성을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달 30일 경기도의 한 모텔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도박 빚 1억 5천만 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있었는지 수사하는 한편, 아직 회수되지 않은 7,700만 원을 회수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원희 기자 (212@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