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은희석 삼성 감독, “출전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한다” … 김상식 정관장 감독, “신나게 하자고 했다”

“출전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한다” (은희석 삼성 감독)
“신나게 하자고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과 만난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하지만 1옵션 외국인 선수로 골밑 득점에 강점이 있는 코피 코번(210cm, C)을 낙점했다. 또한, 아시안 쿼터제로 아반 나바(183cm, G)를 영입했다.

개막전에서 부산 KCC를 만나 패했다. 하지만 이후 고양 소노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 지난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까지 꺾으며 시즌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정관장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은희석 삼성 감독은 “정관장은 우리의 약점을 공략하려고 할 것이다. 코번의 느린 발을 공략할 것이다. 이번 시즌은 정관장이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달릴 수 있는 팀이다. 그것을 제어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외곽 선수들과 이원석이 도와줄 것이다. 그런 형태의 수비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경기 전략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잡는 경기에서는 코번의 경기력이 좋다. 컵대회 때부터 그랬다. 다만 아직 체력적으로 100%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풋워크도 좋고 수비나 스피드도 좋다. 그것을 위해서는 컨디션 조절이 더 섬세하게 필요하다. 코번이 팀 경기에 전체적인 영향을 준다. 자기가 가진 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며 코번의 활약을 강조했다.

다만 삼성의 시즌 초반 스케줄은 좋지 않다. 지난 31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치렀고 다가오는 4일에 경기가 또 있다. 이에 대해서는 “(신)동혁이가 오늘은 결장한다. 미세한 조직이 손상됐다. 가용 인원이 많은 상황은 아니다. 주말까지 경기가 있다. 출전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한다. 일단은 나바가 먼저 나선다. (조)준희도 준비했다. 되면 즉각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관장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비시즌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이제는 새 얼굴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기.

그러나 개막전 출발부터 다소 불안했다. 서울 SK를 만나 패한 것. 이후 수원 KT 상대로 승리했지만,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도전하는 정관장이다.

경기 전 만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 없다. (웃음) 이제부터는 정효근이가 좀 더 많이 뛸 것이다. 우리가 전반전에 잘하다가 후반전에 정체된다.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그게 쉽지 않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계속해 “(최)성원이와 (박)지훈이 모두 신나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일단은 신나게 하자고 했다. 지고 이기는 것을 떠나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만, 수비부터 해야 한다”라며 흥을 강조했다.

이후 김 감독에게 코번 수비를 묻자 “우리도 준비하고 다른 팀이 한 것도 봤다. 우리 팀 선수들은 신장이 작고 웨이트가 엄청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블 팀도 준비했다. 지정 선수 트렙도 있다. 베이스 라인에서 공을 잡으면 미리 도움 수비를 갈 것이다. 두 명씩 수비가 붙어도 그냥 밀고 간다. (이)정현이도 요즘 신나게 한다. 그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