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찬또배기’ 이찬원 찐팬!···김숙 “찬원이 뒤를 캤네요?”
‘복수의 여왕’ 장서희가 6년 만에 영화 ‘독친’으로 스크린 복귀 소식을 알린 가운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찬원 팬’임을 인정했다. 또 ‘더 글로리’의 임지연을 무한 칭찬하며 브레이크 없는 예능감까지 뽐냈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으로 안방을 들썩이게 만든 ‘국민 복수녀’ 장서희는 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 이찬원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장서희는 “찬원 씨가 어릴 때부터 활동한 모습을 보고 동질감이 들었다”며 ‘가장 잘될 것 같은 MC’로 이찬원을 꼽았다. ‘미스터트롯’ 때부터 응원했다며 이찬원의 내력을 즐겁게 이야기하는 장서희에게 김숙은 “찬원이 뒤를 캤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장서희는 악역 연기에 관해 말하다 “점 찍으니 못 알아본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라며 “연기할 때도 계속 최면을 걸었다”라고 그해 연기대상을 받으며 자신을 ‘복수의 여왕’에 등극시킨 화제의 드라마 ‘아내의 유혹’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또, “변신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감독님과 ‘점 찍을까?’라고 얘길 나눴다. 그 점이 ‘오 서방 점’이 될 뻔도 했다“라며 ‘아내의 유혹’ 속 시그니처였던 ‘얼굴 점’ 탄생 비화도 공개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장서희는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독친’에서 집착 대상인 딸의 죽음 이후, 자식의 진실을 마주하는 어머니 역을 맡았다. 또다시 찾아온 독한 배역에 대해 장서희는 “이 분야의 레전드가 되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더해 영화 속 장면 중 딸의 친구 역 배우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찍던 장서희는 “한 번에 가자고 하다 너무 세게 때려 NG가 났다. 다음에는 상대가 움찔거리더라. 나중에 찍고 나서 뺨이 빨개져 있었다”며 곤혹스러웠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리고 장서희는 떠오르는 악역으로 드라마 ‘더 글로리’의 임지연(박연진 역)을 꼽으며 “사람들이 칭찬하는 덴 이유가 있다”고 후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역 시절의 일화나 ‘가족 오락관’, ‘전설의 고향’ 등 전설적인 예능의 출연 소감을 밝히던 장서희는 “요즘 예능은 너무 어렵다. 김숙 씨랑 예능할 때 욕을 많이 먹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김숙은 “김밥 웃겼다. 김밥을 김 없이 쌌었다. 엉뚱한 면이 너무 재밌었다”고 회상했고, 장서희는 “그 나이에 김밥도 못 싸냐고 욕을 먹었었다”며 웃었다.
또, 장서희는 “결혼 생각은 늘 있다”며 “크리스마스 때 쓸쓸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정형돈은 “아니 불자이신데 석가탄신일도 아니고...”라며 딴죽을 걸었고, 장서희는 “부처님도 하나님도 다 축하한다”라고 변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마네킹도 짝이 있다”며 외로움을 전한 장서희는 “외모 안 따진다. 외모 따지면 고생길이다. 성격이 나랑 맞아야 한다”고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되며,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명품배우 장서희가 주연으로 열연해 해외 영화제 등에서 이미 호평받은 바 있는 영화 ‘독친’은 11월 1일 개봉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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