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를 회식비로 '펑펑'…해경, 군산대 총장실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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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연구비 유용 혐의를 받는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이 총장은 정부가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에 지원한 연구비 중 1천400만원을 한우식당 등에서 회식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연구비 유용 외에도 이 총장이 연구 책임자로 근무할 당시 도맡은 사업 적정성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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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해경이 연구비 유용 혐의를 받는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해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이 총장 사무실 등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후 6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총장은 정부가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에 지원한 연구비 중 1천400만원을 한우식당 등에서 회식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총장 취임 전 해상풍력연구원의 연구 책임자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총장의 연구비 유용 의혹은 지난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당시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연구는 부실한데 한우를 101차례나 사 먹었다"며 "연구에 실패하고도 책임자는 대학 총장이 됐는데, 구성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경은 연구비 유용 외에도 이 총장이 연구 책임자로 근무할 당시 도맡은 사업 적정성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확보할 증거물의 양이 방대해 압수수색이 길어지고 있다"며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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