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매출 5조 원’ 칭다오 맥주…‘소변 영상’ 타격 얼마나?
KBS 2023. 11. 2. 18:37
1분 남짓한 영상으로 시가총액 3천억 원이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대표 맥주 업체, 칭다오 맥주 얘긴데요.
최근 불거진 사건과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작업자가 맥주 원료를 실은 화물차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에선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큰 파문이 일었는데요.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 맥주의 대부분은 칭다오 맥주가 차지하고 있는데, 편의점 업계는 이 영상으로, 매출이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칭다오 맥주 측은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을 폐쇄 트럭으로 바꾸고, 외주 인력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믿고 먹을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다만 일각에선 칭다오 맥주의 올해 매출만 5조 6천억 원을 넘는 등 시장에서의 입지가 워낙 공고해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소변을 본 장본인 작업자는 재산 훼손 혐의로 결국 구금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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