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 가능성"
軍 "자주포 탄 실었다면 100만 발 이상 러 지원"
軍 "北, 최신 단거리 탄도미사일 러 지원 가능성"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뿐만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한 정황이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중순부터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올해 북-러 정상회담을 전후로 지원 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컨테이너 천 개 분량의 탄약과 군사장비가 북한에서 러시아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포착했다는 겁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더욱 확대하는 데 사용되는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합니다.]
최근 공개된 컨테이너 숫자는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우리 군이 지금까지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를 2천여 개로 추산했는데,
122㎜ 방사포탄과 152㎜ 자주포 탄은 물론 방사포와 야포, 소총, 기관총, 휴대용 대공미사일 등이 실려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 2천여 개에 122㎜ 방사포탄을 실었다면 20만 발 이상, 152㎜ 포탄일 경우 100만 발 이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포탄이 아닌 북한의 최신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러시아로 보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성준 / 합참공보실장 : 한미 정보당국이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 포탄은 대략 100만 발 분량이 지원되었다는 평가를 공유해 오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 정황은 지난해 중순부터 식별됐다며, 간간이 이뤄지던 무기거래는 북-러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8월부터 활발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무기 지원 대가로 위성과 핵 관련 기술, 방공시스템 등을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으려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군과 외교 당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등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최재용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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