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이자 삶터인 '도시'… 도시 경쟁력은 어디서 오는가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 대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출간

"세계 총생산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글로벌 600개 도시에 대해 우리는 어떤 경쟁 우위를 가져야 하는가."

글로벌 전략을 자문하는 마케팅 전문가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WalkintoKorea) 대표이사가 도시 전략 여행기를 공개했다. 수십 년 동안 전세계를 누비며 '국가'가 아닌 '도시'에 주목, 미래를 위한 도시 설계도를 담은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월간토마토)다.

어쩌면 개인에게 도시는 국가보다 더 구체적인 실체로 다가오곤 한다. 도시가 지닌 경쟁력은 그 도시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시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양한 위기 앞에 놓인 전환의 시기 속, 우리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야 할 핵심 단위는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할 중요한 대상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강한 경쟁력을 지닌 도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슷한 규모를 지녔거나 유사한 정책 등을 펼치는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사례를 비교하며 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도시가 수립한 전략이 어떻게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날카롭게 분석했다.

무역과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도시들과 거래한 것 외에 미래를 위한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동네 만들기, 마을 관광에서부터 세계 도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지역, 지방도시 연합의 인구 1000만 단위의 국가급 메가시티 구상도 다루고 있다.

자리와 공간으로서 '도시'를 읽어내고 싶다면, 세계 도시 흐름을 이해하고 싶다면, 직·간접적으로 도시 정책 결정을 주도하거나 그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면, 책은 의미 있는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저자는 한국의 문화와 관광, 도시, 산업을 알리는 영어 뉴스 워크인투코리아를 발행하고 있다. 25년 이상 제조, 무역, 컨설팅 부문 사업을 했으며,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농수산식품, 화학, 플랜트 등 산업 전반의 제품을 다루고 수출하기도 했다.

또 2022년 대전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조직위원회 이사, 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북방교류협력위원회 산업분과 전문위원, 글로벌수출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