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례적 고온 현상…주말 사이 충청 이남 비 내리면서 누그려져

연합뉴스

목요일인 오늘 역대 가장 더운 11월 날씨를 보였습니다. 11월이 아닌 9월 초가을을 연상케할 만큼 이상 고온 현상이 절정에 달했는데요,

오늘 비공식적으로는 경남 김해 진영읍의 한낮 기온이 무려 30.7도까지 치솟았고, 그밖에 경주 29.4도, 강릉 29.1도, 순천 28.3도, 서울도 25.9도까지 오르는 등 서울을 비롯한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11월 일 최고 기온 1위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내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은 주로 중부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또 내일 밤부터 주말인 모레 사이에는 강원 영동과 충청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에 10~ 50mm, 강원도와 전남 남해안, 영남 내륙에 5~40mm, 그밖에 대부분 지역에 5~20mm 안팎이 되겠고요,
특히, 돌풍, 벼락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싸락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17도, 원주와 대전, 광주 14도, 대구 12도가 예상되고, 한낮 기온은 광주 25도, 강릉과 청주, 부산 24도, 서울 21도의 분포로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낮겠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을 웃돌겠습니다.

다만, 일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사이에는 전국에 걸쳐서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고요,
이 비가 모두 그치고 난 뒤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날이 급격히 추워 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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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진 기상리포터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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