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정부 방침에 충실히 보조 맞출 것"

황해동 기자 2023. 11. 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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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침이 구체화되면, 거점국립대병원으로서 정부의 기조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원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지방 국립대병원을 장기적으로 이른바 '빅5'급 병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정부의 지향점에 맞춰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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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자체노력+정부 지원 통해 '거점병원' 역할 충분
의대 정원, 대학과 병원 협력해가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대전일보 DB.

"정부의 방침이 구체화되면, 거점국립대병원으로서 정부의 기조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원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지방 국립대병원을 장기적으로 이른바 '빅5'급 병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정부의 지향점에 맞춰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 수요를 각 지역의 국립대병원이 감당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담당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다.

조 원장은 "원장에 취임하면서 공개한 경영계획서에 공격적 투자로 '빅5'에 견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며 "충남대병원은 이미 '빅5' 수준급의 인력과 자원이 갖춰져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자체적인 노력을 곁들인다면 충분히 가능한 비전"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의대 정원 '낙수효과'에 대해서는 "낙수효과가 어느 정도 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의사협회 등이 선결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의료수가 현실화 등 필수진료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잘 이뤄지면 자연스레 필수의료 공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원 확대는 의과대학인증평가원 인증과 실사 등을 거쳐 2-3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대학과 병원이 협력해 나가면서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피력했다.

현 정부가 정의한 필수의료는 '응급·소아·중증·분만' 4개 분야다.

교육부는 필수의료 진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각 국립대학에 의대 정원 확대 가능 여부를 질의한 상태다.

조 원장은 "의료현장에서는 모든 진료과가 필수의료라고 볼 수 있다"며 "정부 방침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지만, 정부 방침에 충실히 보조를 맞춰 간다면 궁극적으로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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