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령관 옆에 앉은 오세훈 "1천만 서울시민 생명·안전 지켜야"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전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호 대책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2일 김규하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핵 및 방호분야 국내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본 서울시 핵·미사일 방호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한미 핵 협정 등 확장억제전략 평가와 현대전 양상을 고려한 도시형 방호체계 구축방안 등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규하 수방사령관 등과 나란히 앉아 끝까지 토론에 참석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서울에서 불과 38km 떨어진 곳에 휴전선이 있는 서울시에서 이런 문제를 놓고 한 번도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첫 토론회가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핵과 미사일을 주제로 토론을 시작하지만 최첨단 과학기술이 가져온 무기체계의 변화, 안보상황의 변화를 계속해서 시리즈로 다뤄나가겠다"며 안보 관련 포럼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시가전에서 테러나 전쟁으로 통신이 마비되는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큰 변수로 떠오른 점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첫 번째 세션에서 '현 확장억제 전략 평가와 향후 10년 전략적 선택'을 주제로 핵 확장 억제, 핵 공유 또는 전술핵 배치, 한미 핵 협정 보완 등 다양한 핵 정책 방안이 공유됐다.

이어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현대전의 양상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드론, AI, 무인전술체계 등에 대한 현상과 위협을 살펴보고, 현실화된 핵과 미사일 위협 속에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유사시 경보전파, 대피소 실효성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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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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