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생 아침 간편식 사업 '속도'…교육 노동자들 반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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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의 역점 공약 사업 중 하나인 학생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도내 교육 노동자들은 여전히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도교육청은 외식전문업체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는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또 조사 대상자의 80% 이상이 아침 간편식 제공을 바란다는 내용의 도교육청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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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의 역점 공약 사업 중 하나인 학생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도내 교육 노동자들은 여전히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도교육청은 외식전문업체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는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도내 학생 10명 가운데 3명 꼴로 식사를 거른다는 내용의 업체가 조사한 아침 식사 실태와 메뉴와 관련한 선호도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또 조사 대상자의 80% 이상이 아침 간편식 제공을 바란다는 내용의 도교육청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최종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연말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사업 추진 당위성에 대한 논리를 차곡차곡 쌓고 있는 도교육청은 용역 최종 결과를 토대로 사업 추진 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메뉴 개발을 포함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이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확대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때때로 사안에 따라 교육당국에 우호적이거나 비우호적으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던 교육 노동자 단체들은 도교육청이 구성한 테스크포스팀 불참을 선언하는 등 이 문제 만큼은 이구동성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위생에 대한 우려와 그에 따른 불분명한 책임 소재, 추가 업무 발생 부담, 버려지는 음식물과 1회용품 등 환경문제, 가정 고유 영역에 대한 침해 우려 등이 그 이유다.
박경희 충북교사노조 수석부지부장은 "과연 이것이 올바른 정책이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정책인지 의문이 든다"며 "우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도교육청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대해서도 신뢰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보람 전교조 충북지부 사무처장은 "간편식 제공 사업을 한다는 전제 아래 설문이 만들어졌다"며 "그 것을 전제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에 대한 도교육청의 의지는 확고한 가운데, 아이디어 단계부터 준비과정 내내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은커녕 반발만 이어지면서 앞으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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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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