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확정…푸틴 서명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1. 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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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주요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스푸트니크,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에 2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령 웹사이트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발다이 토론 연설에서 미국이 지난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달 17∼18일 3차 독회에 걸쳐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역시 지난달 25일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승인했다.

CTBT는 지난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조약으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했고 2000년에 비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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