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안전 순찰대! 반려견과 동네 지켜보니 [보니보니]
가보니 만나보고 들어보고,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는 욕망의 보니! 박사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2일)은 좀 표정이 밝아 보이는데, 어딜 다녀온 건가요?
[기자]
혹시 강아지 좋아하시나요?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우리 강아지들이랑 같이 동네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앵커]
그냥 산책만 한 건 아니죠? 어떤 미션이 있었습니까?
[기자]
산책을 하면서 동네의 안전도 지키는 강아지들이 있다는 것, 아십니까? '반려견 순찰대'라고 하는데요.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산책을 하면서, 범죄나 위험한 일이 생길 요소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제도입니다.
[앵커]
요즘 아무래도 묻지마 범죄도 많고 하니까,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치안 지키기에 나선 거군요. 영상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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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주 '심쿵'하는 보니였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이런 반려견 순찰대가 동네마다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작년부터 생긴 제도인데요. 올해만 활동하는 팀이 총 1000팀 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 보신 것처럼 순찰대 상당수가 20·30세대라고 해요. 동네 치안 활동에 젊은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죠.
[앵커]
앞서 영상에도 나왔지만, 동네 주민 중에 개를 무서워한다거나 탐탁지 않게 보는 분들도 있을 텐데…
[기자]
여기 참여하는 반려견은 전부 훈련을 받고 시험에 통과한 친구들입니다. 지금 보시는 게 반려견을 선발하는 기준이 되는 채점표인데요. 산책 중에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봐도 돌발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고요. 견주에 대해서도 자기 반려견을 잘 통제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보니까 순찰대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딱 봐도 순찰 활동 중이구나 알 수 있고요.
아까 보면 돌발상황은 없었는데, 어떤 상황들이 좀 있었다고 합니까?
[기자]
제가 할 땐 없었지만, 통상적으로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든 시민을 종종 발견하기도 하고요. 거리 비상벨이나 가로등이 망가져 있거나,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자체 공무원이나 경찰 인력이 이 모든 걸 다 점검하기엔 한계가 있잖아요. 그런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좀 든든할 것 같아요. 밤에 혼자 귀가하다 보면 무섭기도 하고,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높잖아요. 누군가가 항상 거리에 있구나, 소리 지르면 누군가 듣겠구나.
[기자]
그렇죠.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반려견 순찰대 말고도 대학생 순찰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불법 촬영이나 성범죄 같은 게 종종 발생하잖아요. 학생들이 학교 주변을 직접 순찰하는 겁니다.
[앵커]
순찰대분들도 자기 시간을 내서 우리 안전을 지켜주는 거잖아요. 저도 길에서 형광 유니폼을 보면 반가울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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