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가장 큰 ‘CJ올리브영 명동타운’ 가보니..."벌써 핫플"

최다래 기자 2023. 11.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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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서울 중구 명동 한복판.

CJ올리브영이 지난 1일 문을 연 명동타운점은 개점 하루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된 듯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자는 이전에 올리브영 다른 매장에서 환불 관련 이슈로 소통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과 외국인 손님을 본 적이 있는데, 명동 타운 매장에서는 대부분 직원이 능숙하게 외국인 고객에게 외국어로 결제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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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국어 안내판·외국어 능통 인력 배치 등 외국인 쇼핑 편의성 돋보여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서울 중구 명동 한복판. CJ올리브영이 지난 1일 문을 연 명동타운점은 개점 하루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된 듯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오후 2시 기자가 해당 지점을 방문해 보니, 숙소에 짐도 풀지 않은 채 캐리어를 들고 화장품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수 보였다. 매장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까지 다양한 외국어가 들렸다.

기자는 이전에 올리브영 다른 매장에서 환불 관련 이슈로 소통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과 외국인 손님을 본 적이 있는데, 명동 타운 매장에서는 대부분 직원이 능숙하게 외국인 고객에게 외국어로 결제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회사 차원에서도 글로벌 특화 매장인 만큼,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많이 배치했다는 후문이다.

CJ올리브영 명동타운 전경

올리브영 명동타운은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일평균 방문객수 약 3천 명, 매장 면적은 350평에 이른다. CJ올리브영은 이번 외국인 특화 매장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 안내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전용 모바일 페이지도 신설해 층별 안내를 포함한 매장 지도와 외국인 인기 브랜드 위치 등을 3개 국어로 제공했다. 이밖에도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전자라벨에 상품명을 영어로 병기한 점도 눈에 띄었다.

CJ올리브영 명동타운
CJ올리브영 명동타운 매장 3개 국어 안내
CJ올리브영 명동타운에서 쇼핑 중인 외국인 관광객

매장에서 마주친 일본인 관광객은 “다른 올리브영 매장 두 곳도 방문해 봤는데, 명동타운 지점이 제일 규모가 크다. 외국어 안내도 잘 돼 있어, 쇼핑하기 편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립 틴트 코너에서 제품을 테스트해 보던 인도네시아인 관광객은 “홍대 매장도 가봤는데 이곳이 크고 상품이 많은 것 같아 좋다”고 언급했다.

CJ올리브영 명동타운

매장은 2층 규모로, 메이크업·먹거리·맨즈케어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 1층 결제 창구도 14칸에 달하는데, 결제 창구로 가는 순간까지 곳곳에 상품을 배치해놓아 결제하기 직전까지도 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끔 공간을 설계했다.

이날 기자도 ‘페리페라 워터베어 틴트’를 구매하느라 결제 대기 줄에 섰는데, 기자 앞뒤로 모두 외국인 고객이 줄을 섰다. 기자가 결제를 하는 옆 창구에도 당연한 듯 외국어로 안내가 이뤄졌다.

CJ올리브영 명동타운 1층 결제 창구
CJ올리브영 명동타운 안내 표시

이 밖에도 올리브영은 매장 전면부를 ‘K뷰티 나우존’으로 조성해 유망한 K뷰티 브랜드 상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고객 편의를 위한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올리브영은 명동 타운 전용 상품 출시 등 외국인 고객 쇼핑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영 명동타운 영어 표시 병기된 상품 라벨
CJ올리브영 명동타운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특화 매장이다 보니, 외국어 표기도 늘리고 외국어 소통 가능한 직원을 많이 배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올리브영 명동타운이 외국인 구매 편의성을 만족시키며 K뷰티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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