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에 가까워진 파월… 韓 증시 날고 환율 내렸다 [美 기준금리 2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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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에는 호재로 돌아왔다.
2회 연속 금리동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더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강하게 반등했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금리동결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었고 파월 의장이 최근 급등한 장기금리가 추가 긴축에 부담임을 인정했다"면서 "최근 짓눌렸던 코스피지수 역시 긴축불안 해소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크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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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발언에 시장 불안 해소
코스피 1.8%, 코스닥 4.5% 뛰어
전문가 "랠리 이어지기엔 부족"
■'도비시'해진 파월에 증시 급등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2343.12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또다시 1%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2340선으로 올라섰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들이 1413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3000억원어치 이상 사들이며 장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4% 넘는 급등세가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수 속에 상승 폭을 키웠고, 전 거래일 대비 4.55% 오른 722.8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4% 이상 급등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날 시장은 개장 초부터 어느 정도로 강한 반등이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이자율) 상승으로 금융여건이 긴축됐다.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전달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도비시(dovish·비둘기파적)해진 것으로 해석됐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금리동결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었고 파월 의장이 최근 급등한 장기금리가 추가 긴축에 부담임을 인정했다"면서 "최근 짓눌렸던 코스피지수 역시 긴축불안 해소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크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반응이 나타났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2bp(1bp=0.01%p) 하락한 3.979%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지속돼온 4%대 고금리에서 12거래일 만에 3%대로 내려왔다.
■"단기 반등…추세반전은 섣부른 기대"
시장이 강한 반등을 했지만 랠리를 기대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한 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오르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반등을 좀 더 할 수는 있겠지만 오늘과 같은 강도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다음주에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중국의 수출 데이터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예산 이슈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금리의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강 연구원은 "일단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연말, 연초 랠리는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 추세 상승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AMD 호재로 오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숏커버링이 들어온 이차전지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시장에 유의미한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여기서 얼마나 강하게 반등을 할 것이냐'인데 국내 대비 상승폭이 작은 일본이나 오히려 하락한 중국 증시를 보면 아직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면서 "중장기적 반등으로 가려면 펀더멘털 회복까지 연계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책당국이 장기 국채금리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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