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휴전?...바이든 "인질 석방 위해 필요"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강화하면서 인질과 민간인 피해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 휴전을 주문하면서 이번 전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인질들도 함께 희생되고 있습니다.
하마스 주장대로라면 140여 명 가운데 이미 최소 20여 명의 인질이 숨졌습니다.
가족들과 활동가들은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리사 프리스 프리드 / 이스라엘 활동가 : 우리는 적십자사가 현장을 찾아가 무고한 인질들이 살아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합니다.]
인질과 민간인 희생이 늘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미국도 휴전은 없다면서도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이나 인질 구출을 위해 일시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만약 인질 석방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있다면 (일시 휴전은)의미가 있습니다. 인질들을 안전하게 데려와야 하니까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한 행사장에서 "당장 휴전"을 촉구하는 참석자의 외침에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인질 석방 협상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에 나서 진행되고 있고 하마스도 조만간 인질 일부를 석방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아부 오베이다 / 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 : 앞서 표명했던 우리의 입장에 따라 중재자들에게 며칠 안에 일부 외국인들을 풀어주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일시 휴전은 하마스에 재정비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며 인질과 민간인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어,
이스라엘이 미국의 주문을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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