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개조해 불법도박장 개설·운영한 중국인 2명 현행범 체포

피의자들 범행 부인…경찰 "사건 경위 파악 후 구속영장 신청 검토"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이기범 기자 = 가정집에서 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도박 공간 개설 혐의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파워볼' 관련 불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도박장을 가정집으로 위장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도박을 운영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저녁 8시쯤 도박을 하고 있단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여 잠복을 한 뒤 현장을 급습해 A씨와 B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또한 현장에 설치된 도박용 컴퓨터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자료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