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윤핵관, 서울 출마 어떤가···나설때 됐다"

이승배 기자 2023. 11. 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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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일 친윤계 주류로 평가받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내년 총선 수도권 출마를 압박했다.

혁신위가 영남 중진들의 수도권 출마,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현역 의원들의 공천과 직결된 사안을 연일 다루면서 당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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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향해 험지 출마 공개 압박
"영남중진 수도권行, 공식 논의할것"
3일 2호안 공개···동일지역 3연임 금지검토
의원세비 감축 등도 혁신위서 언급
김기현 지도부, 대사면 안건 공식 수용
인재영입위장엔 이철규···비윤계 반발
국민의힘의 김기현(왼쪽)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일 친윤계 주류로 평가받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내년 총선 수도권 출마를 압박했다. 혁신위가 영남 중진들의 수도권 출마,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현역 의원들의 공천과 직결된 사안을 연일 다루면서 당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윤핵관들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새로운, 충격적인 것을 던지겠다. 그분들이 서울에서 출마 좀 하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수도권이 굉장히 크다”며 “(국회 의석수가) 100명이 넘는다. 그럼 이제 나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영남 정치인에 대한 ‘수도권 출마’ 요청과 관련해 인 위원장은 “경남·경북이 (지지 기반이) 제일 튼튼하다”며 “그곳에서 이름나고 훌륭한 사람들이 수도권에 와 (여당의 총선 승리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대단한 게 아니다”라고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도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도 이제 공식 논의가 돼야 할 것 같다”고 공식 의제로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혁신위는 3일 ‘희생’을 골자로 한 2호 혁신안을 발표한다. 2호 안건으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를 비롯해 불체포·면책특권 제한, 의원 세비 감축, 의원 보좌진 규모 축소 등이 언급됐다. 여당 내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은 22명에 달한다. 2호 혁신안으로 공식 채택될 경우 거센 저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현 지도부는 이날 당사자들의 반발 속에 혁신위 1호 안건인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공식 의결했다. 징계 취소 대상자는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철근 전 대표 정무실장 등이다. 홍 시장은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고위는 이날 총선을 겨냥한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 의원이 19일 만에 당직에 복귀한 것을 두고 비윤계는 ‘혁신의 기조와 배치된 인사’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인영재영입위원회와 동시 출범할 예정이었던 총선기획단은 ‘참신한 인물을 보완하자’는 김 대표의 주문에 따라 발족이 연기됐다.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재섭 서울도봉갑당협위원장은 합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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