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연구 얼마가 들든 뒷받침"

尹대통령 R&D 예산삭감 언급
"재임중 더 늘려 선제투자 할것"

이제는 지방시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교육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마련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앞으로 연구자들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돈이 얼마가 들든지 국가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향후 재임 중 R&D 예산을 늘릴 기조임을 강조하면서도, 반드시 지출해야 할 R&D 예산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R&D다운 R&D에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앞으로 R&D 예산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가 R&D 예산을 앞으로 더 확대하기 위한 실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내년 예산의 일부 항목이 지출조정됐다"며 "연구현장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D 재정의 지출경로를 계속 확인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연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연구자들을 뒷받침하겠다"며 "예산의 조정과 또 향후 확대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SBS D 포럼(SDF)에서 공개된 대담에서 R&D 예산규모 축소 논란에 대해 "재임 중 예산을 많이 늘릴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에 대한 투자가 굉장히 시급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