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연속 금리동결…시장 "내년 6월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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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중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그만큼 작아진다.
다음달 12~13일 올해 마지막 FOMC만 남겨둔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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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내년 6월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9월에 이어 두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금융·신용여건'이 팍팍해졌다는 점을 동결 이유로 댔다. 지난달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하는 등 국채 수익률이 최근 치솟는 가운데 '금융여건'이 성명에 추가됐다. 시중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그만큼 작아진다.
특히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로 국채 발행이 계속 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 금리인상에 회의적인 분석을 낳고 있다.
FOMC는 다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성명은 "FOMC가 계속해서 추가 지표를 평가하고, 이 지표들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2~13일 올해 마지막 FOMC만 남겨둔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이와 달리 금융시장은 사실상 금리인상 기조가 끝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1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1.64%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그 여파로 2일 코스피가 1.81%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14.40원(1.06%) 떨어진 1342.9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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