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 떼고 합병 날개 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진통 끝에 대한항공과의 조속한 합병 마무리를 위해 2일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화물사업의 독과점 우려를 기업결합 반대 논리로 내세우고 있던 만큼 EU 집행위원회(EC)의 합병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문을 분리매각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만큼 큰 고비를 넘은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EU에 시정조치안 제출
내년 1월 결합심사 승인이 목표
유동성 지원하고 고용승계 추진도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것에 대한 동의 안건을 참석이사 5명 중 3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문을 분리매각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만큼 큰 고비를 넘은 셈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시정조치안을 바로 EC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가별로 EC는 내년 1월 말 심사 승인, 일본은 내년 초 심사 종결한다는 목표다. 미국의 경우 미국 법무부(DOJ)와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양사 이사회 승인에 따라 유럽 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게 됐으며 남은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유럽 경쟁당국의 이번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을 기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남아 있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지원에도 나선다. 국제정세 불안, 유가상승, 고금리 등으로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물사업 매출 급감 및 재무건전성 지속 악화로 장기화되는 기업결합심사 기간을 버티려면 재무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또 EC 시정조치안 제출 후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3000억원 규모의 기존 영구전환사채를 전액 상환한 뒤 같은 규모의 신규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의 금리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와 함께 인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EC 승인 이후 인수계약금 3000억원 가운데 1500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한다. 최악의 경우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해당 금액만큼은 돌려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특히 양사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거래종결을 위한 협의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고용승계·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대상 직원에 대해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 원활한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