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뿐만 아니라 소금도 당뇨병 발병 위험 높여

권대익 2023. 11. 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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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뿐만 아니라 소금도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금 섭취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는 소금을 제한하면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소금을 식탁에서 치우는 게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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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미국 툴레인대 40만 명 4년 간 추적 조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설탕뿐만 아니라 소금도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루 치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 및 열대의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영국에 거주 중인 성인 40만 명의 식습관을 추적‧관찰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메이요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6년 3월 13일~2010년 10월 10일 진행된 영국 바이오뱅크(Bio Bank) 연구 등록자 가운데 당뇨병‧만성콩팥병·암·심혈관 질환이 없고, 식이 나트륨(소금) 섭취 정보가 있는 40만2,982명의 참가자를 평균 11.9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소금을 ‘전혀’ 또는 ‘거의’ 추가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가끔 △보통 △항상 소금을 첨가하는 참가자들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각각 13%, 20%, 39% 더 높았다.

소금 섭취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소금 섭취량이 많은 이들에게 염증 발생이 잦고, 비만 발병률이 높은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는 소금을 제한하면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소금을 식탁에서 치우는 게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약간 나트륨 함량이 적은 요리법을 선택하는 건 쉬운 변화이며,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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