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GS 잡고 정관장·흥국생명에 설욕 노린다
새外人 모마, 해결사 능력 필요…정지윤·고에림 전력 공백 극복 ‘관건’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서 4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8시즌 만의 챔피언전 우승을 노리는 수원 현대건설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선두 탈환과 2라운드 설욕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 5경기서 지난 1일까지 3승2패, 승점 10으로 김연경이 이끄는 인천 흥국생명(4승1패·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강으로 꼽히는 흥국생명에 2대3으로 역전패 했고, 대전 정관장에는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승리 경기도 셧아웃 경기는 단 한경기도 없었다.
아직 새 외국인선수 모마가 전 소속팀인 GS칼텍스 시절 만큼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아시아 쿼터인 위파위 시통(태국)도 174cm의 단신 핸드캡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황민경(화성 IBK기업은행)이 빠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김주향과 위파위가 메워주고 있으나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다.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던 국가대표 정지윤과 고예림이 부상과 재활로 빠져 있는 공백이 다소 크게 느껴진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승점 2점 차로 뒤쫓고 있는 4위 GS 칼텍스와 만난다. 현대건설로서는 지난달 29일 정관장전 완패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반드시 이날 경기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상대는 지난 20일 정관장을 셧아웃으로 따돌리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현대건설로서는 이 경기를 잡아야 오는 9일과 12일 예정된 2라운드 1,2차전 정관장, 흥국생명을 상대로 설욕할 수 있다. 자칫 GS칼텍스에 지면 시즌 초반 뜻하지 않은 연패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모마와 세터 김다인의 호흡이 중요하며,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이의 배구, 위파위와 김주향 두 아웃사이드 히터의 분발이 필요하다. 더불어 상대 수비를 흔드는 강력한 서브와 잦은 범실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상위권 경쟁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GS칼텍스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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