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코앞'인데 경주 낮 27.2도…11월 기상관측 이래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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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을 일주일 앞둔 11월 초 때 아닌 늦더위가 찾아왔다.
이는 1971년 7월15일 해당 지점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11월 일 최고기온이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도 11월 날씨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포근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27.2도를 기록해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찍었고, 울진(25.6도)과 포항(25.6도)은 역대 세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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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 최고기온 26.5도 기록
(전국=뉴스1) 이상휼 오미란 이재춘 최대호 기자 임양규 수습기자 = 입동을 일주일 앞둔 11월 초 때 아닌 늦더위가 찾아왔다. 이달 '일 최고기온'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현재 성산지점(동부)의 일 최고기온은 26.5도다.
이는 1971년 7월15일 해당 지점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11월 일 최고기온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1년 11월4일 기록된 25.7도였다.
전날 제주지점(북부)에서도 제주지점 기준 역대 가장 높은 11월 일 최고기온인 28.4도가 기록됐었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도 11월 날씨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포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이천시로 26.9도다. 이어 양평 26.3도, 수원 26.2도 등 대부분 지역이 25~26도 분포를 기록했다.
경북 경주의 낮 수은주는 27.2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가을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27.2도를 기록해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찍었고, 울진(25.6도)과 포항(25.6도)은 역대 세번째였다.
대구 24.3도, 영천 23.9도, 의성 23.8도, 구미 23.1도 등 내륙 대부분 지역도 평년(15~18도)보다 3~9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대구기상청은 "모레(3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0~9도, 최고 15~18도)보다 높겠고,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 남부지역에는 44년 만의 늦더위가 찾아왔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1일) 영동군 추풍령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24.2도를 기록했다. 이는 1973년 관측이래 11월 중 4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추풍령지점의 11월 역대 최고기온은 1979년 11월4일 25.3도, 1979년 11월11일 25도, 1979년 11월2일 24.9도다.
같은 날 보은지역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최고기온 23.2도를 기록한 보은지점은 11월 역대 최고기온 1979년 11월4일 25.1도, 2011년 11월3일 24.8도, 1979년 11월1일 24.2도 이후 4번째로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당분간 남부지역에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현재 남서풍의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많이 올랐다"며 "3일 오후 비가 내린 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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