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10, 올해도 볼 수 있을까…가능성 높은 유일한 선수는 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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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리그1에서 10-10을 볼 수 있을까.
최근 10시즌 동안 도움왕을 차지한 선수들은 대부분 10개에서 1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들이 해당 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 정도를 보여줘야 10-10이라는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시즌 10-10을 노릴 만한 유일한 선수는 포항 스틸러스의 제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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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올해도 K리그1에서 10-10을 볼 수 있을까. 제카에게 관심이 쏠린다.
한 명의 선수가 10골 10도움을 기록하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다. K리그1에서 득점왕 경쟁을 하려면 15골 이상을 넣어야 하고, 도움왕이 되려면 마찬가지로 1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해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10골 이상을 넣는 공격수들은 매 시즌 적어도 5명에서 7명 이상, 많으면 10명도 넘게 나온다. 최근 10시즌 동안 도움왕을 차지한 선수들은 대부분 10개에서 1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렇듯 10-10을 달성하려면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득점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도움왕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지난 시즌의 김대원(강원FC)이 그랬고, 2019시즌의 문선민(전북 현대)과 세징야(대구FC)가 그랬다. 김대원은 12골 13도움, 세징야는 1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들이 해당 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 정도를 보여줘야 10-10이라는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시즌 10-10을 노릴 만한 유일한 선수는 포항 스틸러스의 제카다. 제카는 3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12골 7도움을 올렸다. 3도움만 추가하면 10-10을 달성한다. 간단하게 계산하면 남은 3경기에서 경기마다 1도움씩 기록하면 된다. 당연히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제카의 이번 시즌 경기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감안하면 기대를 해볼 만하다. 제카는 골문 앞에서 득점만을 노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2선이나 때로는 더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작업을 돕는 유형의 공격수다. 제공권과 상대 수비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 능력도 뛰어나고,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다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며 기회를 만드는 장면도 적지 않다. 대구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도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면에서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줬다.
울산 현대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 이후 파이널A에 있는 팀 팬들의 시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과 득점왕 경쟁 등 개인 기록에 집중되고 있다. 제카의 10-10 달성 여부도 시즌 막바지 주목할 만한 요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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