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전세금 45억 떼먹은 전세 사기범 구속 기소
이승규 기자 2023. 11. 2. 17:54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수한 빌라에 전세를 놓은 뒤 보증금 수십억원을 떼먹은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사기 혐의로 A(5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1년간 자금을 거의 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대구 남구와 달서구 일대의 빌라 5채를 매수했다. 이후 선순위보증금을 허위 고지한 상태에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임차인 56명에게 전세보증금 45억원을 받았으나 계약이 끝나고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택 임대차보호법상 임대인 동의를 얻어야 선순위보증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을 A씨가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서민과 청년의 터전을 빼앗는 전세 사기 사범을 엄단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내년부터 지역별 가격 공개
- ‘미사포’ 쓴 김태희, 두 딸과 명동성당서 포착 …무슨 일
- [속보] ‘공천 거래’ 명태균 구속 심사 6시간만에 마쳐
- 충북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與의총서 '당원 게시판 논란'... 친윤 "당무감사 필요" 친한 "경찰 수사 중" 갑론을박
- 의료사고 심의위 만든다... 필수의료는 중과실만 처벌토록
- 韓총리 “67학번인데도 입시 기억 생생…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 IT회사까지 차려 4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 수능 영어, 작년보다 쉬워... EBS 교재서 많이 나왔다
-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