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도레이 오픈 1라운드 8언더파… 정한밀 "아시안투어 출전 취소 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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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7년 차 정한밀이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 8타를 줄이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정한밀은 2일 경북 골프존 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필리핀으로 이민갔던 정한밀은 지난 201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그동안 정한밀은 여러 차례 1·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서며 우승기회를 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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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밀은 2일 경북 골프존 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1라운드는 오전 7시 1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장에 짙은 안개로 8차례 지연 끝에 오전 9시 20분 첫 조가 1라운드를 출발했다. 두 번째 조였던 정한밀은 2개 홀을 남겨둔 강경남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필리핀으로 이민갔던 정한밀은 지난 201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올해로 7년 차이지만 아직 첫 우승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다. 올 시즌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정한밀은 17번 홀까지 6타를 줄였다.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는 13m 칩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첫날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정한밀은 "오랜만에 선두로 경기를 마쳐서 기분이 매우 좋다"면서 "아시안투어 대회를 취소하고 내려왔는데 플레이가 좋아 선산에 내려온 보람이 있다. 특히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동안 정한밀은 여러 차례 1·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서며 우승기회를 잡았었다. 그러나 3라운드 또는 4라운드에서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이를 정한밀도 잘 알고 있다. 정한밀은 "3라운드와 최종일 플레이가 좋지 않았었다. 예전에는 마지막 날 성적이 좋지 않았을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최근에는 우승 욕심을 버리다 보니 마지막 날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골프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위기 상황에도 점점 담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한밀은 "스코어에 비해 내가 느끼는 샷감은 불안정하다. 스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샷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트러블샷 상황에서 내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지금은 골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정상급 투어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태현이 운영하는 골프 콘텐츠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3만여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인 골프존의 추천 선수로 출전한 공태현은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다. 일요일에 교습 일정도 잡아놨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공태현은 "골프 엔터테이너로서 대회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있기에 투어 대회 출전 기회가 오면 언제든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경북)=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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