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타선 초반에 터지길…불펜 싸움은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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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57) kt wiz 감독이 '선취득점'을 간절히 바랐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서 1, 2차전을 내준 kt는 벼랑 끝에 몰린 채 2일 PO 3차전이 열리는 창원NC파크에 도착했다.
홈 수원에서 벌인 PO 1, 2차전에서 kt는 모두 NC에 선취점을 내줬고, 추격만 하다가 경기를 끝냈다.
kt 불펜진은 PO 1, 2차전에서 10이닝을 8피안타 2실점(평균자책점 1.80)으로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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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강철(57) kt wiz 감독이 '선취득점'을 간절히 바랐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서 1, 2차전을 내준 kt는 벼랑 끝에 몰린 채 2일 PO 3차전이 열리는 창원NC파크에 도착했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 싸움은 자신 있다"며 "우리 타선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오늘은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 수원에서 벌인 PO 1, 2차전에서 kt는 모두 NC에 선취점을 내줬고, 추격만 하다가 경기를 끝냈다.
kt 불펜진은 PO 1, 2차전에서 10이닝을 8피안타 2실점(평균자책점 1.80)으로 잘 막았다. NC 불펜진 성적(5⅔이닝 11피안타 6실점 5자책 평균자책점 7.94)보다 월등하게 좋다.
하지만, kt의 1, 2차전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3이닝 6피안타 7실점 4자책)와 웨스 벤자민(5이닝 4피안타 3실점)이 모두 기대 이하의 투구를 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강철 감독은 "1, 2차전 모두 경기 후반에 우리 타자들의 감각이 살아났다"며 "오늘은 부디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PO 3차전 kt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지명타자), 조용호(우익수), 배정대(중견수), 박경수(2루수) 순으로, 2차전과 같다.
이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라며 "기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타자들의 분발을 기원했다.
선발 고영표의 역할도 중요하다.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7차례나 성공했다.
이 부문 전체 1위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1회로 공동 2위였다.
올해 정규시즌 고영표의 성적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이다.
NC를 상대로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55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다만 박민우(13타수 9안타 3타점), 박건우(1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손아섭(11타수 4안타)에게 약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정규시즌에서 NC 1∼3번에게 고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NC를 상대로 무너지지 않았다"며 "늘 6이닝 이상을 책임져 준 선수니까, 오늘도 잘 버텨주길 바란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불펜 싸움에서는 kt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 감독은 "(핵심 불펜) 손동현, 박영현의 구위가 좋다. 마무리 김재윤도 잘 준비했다"며 "기선 제압에만 성공하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오늘 이기면 4차전에서도 우리가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PO를 5차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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