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언론인 취재중 12명 사망…'전쟁범죄'로 ICC 제소돼

김천 기자 2023. 11.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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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가자지구에서 현장을 취재하던 팔레스타인 기자 3명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으로 숨진 가운데 동료들이 기자들의 방탄헬멧과 방탄조끼를 보며 애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이 전쟁범죄로 숨지고 있다며 관련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R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쟁범죄 사건을 ICC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RSF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34명의 언론인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12명(가자지구에서 10명, 이스라엘에서 1명, 레바논에서 1명)은 취재를 하다가 숨졌습니다.

이와 함께 고소장에는 가자지구에 있는 50개 이상의 언론사 건물이 고의적으로 파괴됐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은 ICC의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가자지구에서 언론인들을 표적으로 자행되는 국제 범죄의 규모와 심각성, 반복적 성격을 고려했을 때 ICC는 우선적으로 관련 사건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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