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 필승조 박영현 "분위기 나쁘지 않아…언제든 틀어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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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인 KT 위즈의 핵심 불펜 투수 박영현(20)이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NC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박영현은 "예상치 못하게 2경기 전부 내줬지만 팀 분위기가 그리 나쁘진 않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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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투구 가능, 컨디션 최상"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인 KT 위즈의 핵심 불펜 투수 박영현(20)이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NC와 맞붙는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NC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데뷔 2년차인 박영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중이다.
정규시즌 3승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ERA) 2.75를 올려 홀드 1위를 차지한 박영현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모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진 못하고 있지만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큰 경기에서 자신의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경험을 쌓고 온 게 가을야구에서도 잘 던질 수 있는 요인이 됐다. 확실히 멘털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영현은 "등판 상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가서 막는 것이 더 짜릿하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그럴 때 잘하면 더 돋보이지 않느냐. 큰 경기가 오히려 더 신난다"고 여유를 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박영현이 웃기 위해서는 결국 팀이 승리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전까지 자신만만했던 KT는 2경기를 허무하게 내주며 사기가 다소 처진 상황이다.
박영현은 "예상치 못하게 2경기 전부 내줬지만 팀 분위기가 그리 나쁘진 않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박영현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를 믿고 있다. 그는 "(고)영표형이 던지는 날에는 항상 나도 등판했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존경스러운 선배"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승패는 하늘에서 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틀어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 상태는 정말 좋다. 2이닝 투구는 거뜬하다. 가능한 꼭 승리해서 승부를 더 끌고 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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