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 필승조 박영현 "분위기 나쁘지 않아…언제든 틀어 막겠다"

문대현 기자 2023. 11. 2.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인 KT 위즈의 핵심 불펜 투수 박영현(20)이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NC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박영현은 "예상치 못하게 2경기 전부 내줬지만 팀 분위기가 그리 나쁘진 않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O 2경기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2이닝 투구 가능, 컨디션 최상"
2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KT 필승조 박영현. ⓒ News1 문대현 기자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인 KT 위즈의 핵심 불펜 투수 박영현(20)이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NC와 맞붙는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NC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데뷔 2년차인 박영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중이다.

정규시즌 3승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ERA) 2.75를 올려 홀드 1위를 차지한 박영현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모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진 못하고 있지만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큰 경기에서 자신의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경험을 쌓고 온 게 가을야구에서도 잘 던질 수 있는 요인이 됐다. 확실히 멘털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영현은 "등판 상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가서 막는 것이 더 짜릿하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그럴 때 잘하면 더 돋보이지 않느냐. 큰 경기가 오히려 더 신난다"고 여유를 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박영현이 웃기 위해서는 결국 팀이 승리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전까지 자신만만했던 KT는 2경기를 허무하게 내주며 사기가 다소 처진 상황이다.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박영현이 7회초 무사 1,2루 상황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박영현은 "예상치 못하게 2경기 전부 내줬지만 팀 분위기가 그리 나쁘진 않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박영현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를 믿고 있다. 그는 "(고)영표형이 던지는 날에는 항상 나도 등판했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존경스러운 선배"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승패는 하늘에서 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틀어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 상태는 정말 좋다. 2이닝 투구는 거뜬하다. 가능한 꼭 승리해서 승부를 더 끌고 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