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I 연구자원 투자금 3배 확대…"G2 기술경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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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자 투자금을 3배로 늘린다.
미셸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정부의 프런티어(개척자) AI 태스크포스(TF)와 영국의 선도적인 연구자들은 'AI 연구 자원'에 대한 새로운 투자 덕분에 AI 모델의 안전성을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슈퍼컴퓨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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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200경회 연산' AI 슈퍼컴퓨터 제작 중,
인텔 칩 탑재된 슈퍼컴퓨터 '던' 2개월 내 가동
영국 정부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자 투자금을 3배로 늘린다. 영국의 첨단기술 주도를 위해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에 합류했다는 평가다.
영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버킹엄셔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AI 역량 강화 목적의 'AI 연구 자원(AI Research Resource)' 구축을 위해 투자액을 3억파운드(약 4908억9300만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에 발표한 1억파운드에서 3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미셸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정부의 프런티어(개척자) AI 태스크포스(TF)와 영국의 선도적인 연구자들은 'AI 연구 자원'에 대한 새로운 투자 덕분에 AI 모델의 안전성을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슈퍼컴퓨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도구는 영국 전역에 2대의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연결해 현재 영국에서 가장 큰 공공 AI 컴퓨팅 도구의 30배가 넘는 용량을 갖춘 자원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현재 제작 중인 슈퍼컴퓨터 '아삼바드-AI'도 추가 투자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세기 영국 엔지니어 이삼바드 브루넬(Isambard Brunel)의 이름을 딴 '이삼바드-AI'에는 수천 개의 엔비디아 슈퍼 칩이 탑재돼 초당 200경회 이상의 연산을 실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아삼비드-AI'에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 칩 5448개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자체 발표했다. 이 슈퍼 칩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과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초당 21경회 이상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브리스톨대학의 주관으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에서 제작 중이고, 내년 여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브리스톨대학은 "'이삼바드-AI'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0배 더 빠를 것"이라며 "이 슈퍼컴퓨터는 브리스톨의 국립복합센터에 자체 냉각식 독립형 데이터센터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제트는 "이 슈퍼컴퓨터가 가동되면 세계 최고의 AI 슈퍼컴퓨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투자로 '아삼바드-AI'는 새로 발표된 케임브리지 슈퍼컴퓨터 '던(Dawn)'에도 연결될 예정이라며 "이 두 대의 슈퍼컴퓨터가 융합 에너지, 의료 및 기후 모델링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2개월 이내에 가동될 예정인 이 슈퍼컴퓨터는 미국 IT업체 델(DELL)과 영국 중소기업 스택(Stack)HPC 간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고, 전력 소비를 줄이고자 수랭식 냉각을 사용하는 인텔 칩 1000개 이상으로 구동된다.
외신은 영국의 이번 발표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여 AI의 미래와 잠재적 위험에 대해 논의하는 첫 번째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CNBC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경쟁하며 (AI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려는 영국의 야망을 강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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