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대표 정지영 …'내실성장' 잇는다
홈쇼핑 한광영·L&C 정백재 임명
현대백화점그룹이 2일 현대백화점 대표에 정지영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홈쇼핑 대표로는 한광영 영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고, 현대L&C 대표에는 정백재 경영전략본부장(상무)이 전무로 승진 보임됐다. 내년 1월 1일부로 적용되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사 폭은 지난해(52명)에 비해 축소됐다.
앞서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대대적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과 엇갈리는 대목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한편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영 신임 현대백화점 대표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영업전략담당·영업전략실장·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마무리를 앞두고 실시됐다. 그룹의 단일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8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정지선·장호진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회사인 현대백화점은 정지선·장호진·김형종(현 대표) 3인 대표 체제에서 정지선·정지영 2인 대표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그룹 관계자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정지선 회장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직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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