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 도깨비시장에 ‘엄마아빠VIP존’ 개관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수유실이 생긴다. 전통시장에 이러한 공간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기존에 고객지원센터로 사용되던 공간을 예산 약 2억원을 들여 ‘도깨비 다락(多樂)방’으로 조성했다. 1층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2층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다락방이 있다. 1층과 2층 사이에는 계단과 미끄럼틀도 있다. 공간 안에는 보호자가 쉴 수 있는 공간과 수유실도 마련됐다. 보육교사 2명이 상주하며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이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엄마아빠VIP존’ 정책의 일환이다. 엄마아빠VIP존은 공공시설에 양육자와 아이 전용 공간을 조성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키즈카페나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에 조성됐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주요 고객이 고령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방문한 젊은 부모가 아이를 편하게 맡기고 장을 보는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시설 이용하기 위해선 당일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도봉구에 거주하는 보호자를 동반한 만 3세 미취학 아동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도봉구 관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 이상 유아는 3일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입장으로, 한 번에 1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운영일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이다.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근로자의 날은 휴관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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