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분리매각에… 아시아나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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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가가 2일 화물사업 분리매각 결정 이후 8% 이상 급락했다.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알짜사업인 화물사업을 매각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 직후 대한항공은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조건부 합병 승인을 목표로 '기업결합을 한 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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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가가 2일 화물사업 분리매각 결정 이후 8% 이상 급락했다.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알짜사업인 화물사업을 매각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으로 보인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8.68% 내린 1만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오름세를 보이며 1만19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오후에 이사회가 화물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대한항공과의 합병 논의를 위한 이사회 소집 예정 사실이 알려진 지난 달 30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장중 23%까지 오르는 등 급등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화물 사업은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21.7%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6월 30일 기준 지분 76.22%를 지니고 있는 아시아나IDT도 11.64% 하락한 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사 6명 가운데 지난달 말 사임한 사내이사 1명을 뺀 5명이 참석해, 과반인 3명의 찬성으로 안건을 승인했다.
합병에 한발 다가간 대한항공도 0.25% 내린 2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결정 직후 대한항공은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조건부 합병 승인을 목표로 '기업결합을 한 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시정조치안에는 두 항공사가 중복으로 취항하는 인천발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에서 국내 다른 항공사의 진입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할 경우,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주요 여객·화물 노선을 독점할 가능성을 들어 지난 5월 시정조처를 요구한 바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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