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조 굴리는 英사모펀드 IPO 연기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11.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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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캐피털…시장침체 여파

영국계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올해 유럽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때문에 상장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지난 1일 CVC캐피털 고위급 경영진이 참여한 내부 회의를 거쳐 그간 추진해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 상장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운용하는 순자산총액(AUM)만 1610억유로(약 230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모펀드 회사인 CVC캐피털은 주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사모펀드를 주력으로 운용한다. FT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1년 기준 기업가치가 150억유로로 평가돼 유럽 내 대형 IPO 거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연내 상장 계획이 내년 이후로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CVC캐피털은 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VC캐피털 주요주주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쿠웨이트투자청(KIA), 홍콩통화청(HKMA), 미국 자산운용사 블루아울캐피털 등은 최소 15억유로(약 16억달러)를 조달하고자 이번 IPO로 지분 약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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