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진 명소 ‘댑싸리 공원’ 두달 동안 16만여 명 찾아

이상호 기자 2023. 11.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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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붉은색으로 물드는 1년 초…두 달간 무료개방

최근 ‘사진 명소’로 떠오른 경기 연천군 중면 삼곶리‘임진강 댑싸리 정원’에 올해 9~10월에 16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개장해 지난달 31일 폐장한‘임진강 댑싸리 정원’에 두 달 동안 총 16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관광객 6만4000여 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경기 연천군 중면 임진강 댑싸리 공원. 연합뉴스
연천 임진강 댑싸리 공원 안내도. 연천군 제공

올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중면 주민과 인근 군부대 장병, 중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조성해 의미를 더했으며,‘인생 사진’ 명소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연천군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임진강 댑싸리 공원은 연천 삼곶리 돌무지무덤 앞 약 3만㎡ 규모로, 댑싸리 2만여 그루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겸허, 청초한 미인’의 꽃말을 가진 댑싸리는 8월 말부터 불긋불긋해지고 9월 초 분홍색과 빨간색, 주황색으로 물들고 이후 검은색으로 변한다.

높이 68∼150㎝까지 자라는 1년초로 줄기는 단단하며 직립하는 댑싸리는 잎이 줄기의 마디 하나에 한 장씩 붙어난다. 연천군은 올해 절정의 색으로 펼쳐지는 두 달간만 무료 개방했다.

연천군은 내년에는‘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보완 조성하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추가로 확보해 방문객의 불편 최소화할 방침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중면‘임진강 댑싸리 정원’이 SNS 등을 통해 유명세를 치르면서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며 “내년에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댑싸리 정원 관람 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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