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장관 “잼버리, 폭염·위생 문제 있었지만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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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준비 부족으로 파행한 데 대해 "국민과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도 "대회 초기 폭염과 위생 문제가 제기되 것은 사실이지만 K-팝 공연 등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었던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이 사태로 불편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지난 8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 적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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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준비 부족으로 파행한 데 대해 “국민과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도 “대회 초기 폭염과 위생 문제가 제기되 것은 사실이지만 K-팝 공연 등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었던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이 사태로 불편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지난 8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 적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이날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인사말을 한 후 30분 만에 발언할 수 있었다.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 초기 폭염이나 위생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 부처와 전라북도를 포함한 지자체, 민간이 합심해 안정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관통한다는 예보가 있어 불가피하게 비상 대피를 했다”며 “대원들이 태풍 경로에 따라 8개 지자체로 가서 잼버리 정신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공문을 내렸고 현장에서 체크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폐영식과 K-팝 공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참가자들이 좋았다는 평가를 해줬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체크했을 때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일종의 부실 보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도망갔다’는 표현은 지나치다며 “참고인 협의를 위해 국회에 있었다”고 했다. 김 장관은 당시 여가위 전체 회의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참고인 협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석 대기 중’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회의장에 나오지 않았고, 야당 의원들은 국무위원 대기실 등으로 김 장관을 찾으러 다녔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 장관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사표를 내고 다시 돌아와 여가부의 폭력 피해자 보호와 청소년 지원 예산 등에 대한 사업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 물러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김 장관은 “스토킹 등 5대 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각 지자체와 연계해 청소년 정책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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