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극에 다섯번째 과학기지 건설···"대기환경·생물 생태계 연구"

황수민 인턴기자 2023. 11.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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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극에 다섯번째 과학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신화사는 다섯번째 과학기지가 남극 로스해 연안에 건설될 예정이라며 이곳에서 대기환경, 해양환경, 생물 생태계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8년에는 제35차 과학탐사대를 보내 중산 기지 일원에 남극 상층부 대기 연구를 위한 레이저 레이더를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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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섯번째 남극기지 조감도. 사진=CCTV 캡처.
[서울경제]

중국이 남극에 다섯번째 과학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460여 명으로 구성된 제40차 남극 과학탐사대는 전날 선박 3척에 나눠타고 남극을 향해 출발했다.

과학 실험과 인력 운송을 맡은 쇄빙선 쉐룽호와 쉐룽2호는 상하이에서 출항했고, 화물선 톈후이호는 과학기지 건설을 위한 건축 자재를 싣고 장쑤성 장자강시에서 출발했다.

내년 4월까지 계속될 이번 과학탐사대의 핵심 역할은 새로운 과학기지 건설이다.

신화사는 다섯번째 과학기지가 남극 로스해 연안에 건설될 예정이라며 이곳에서 대기환경, 해양환경, 생물 생태계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지가 완공되면 여름에는 80여 명, 겨울에는 30여 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과학기지의 규모와 완공 예상 시기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인용해 중국이 로스해 인익스프레시블섬에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각종 시설 및 가건물 등이 들어서는 5000㎡ 규모의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985년 최초 남극 기지인 창청(長城)을 세운 이후 '남극 굴기' 일환으로 타이산(泰山), 중산(中山), 쿤룬(昆侖) 기지를 잇달아 건설했다.

특히 중산 기지에는 해양관측 위성을 위한 지상기지를 설치키로 했다. 앞서 2018년에는 제35차 과학탐사대를 보내 중산 기지 일원에 남극 상층부 대기 연구를 위한 레이저 레이더를 설치하기도 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s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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