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귀환 국군포로' 故 김성태 옹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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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갔다가 2001년 탈북한 '귀환 국군포로' 고(故) 김성태 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김 옹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전날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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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갔다가 2001년 탈북한 '귀환 국군포로' 고(故) 김성태 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김 옹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전날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6·25전쟁 당시 경기도 양주에서 부상한 중대장을 업고 뛰다 총상을 입어 북한군에 포로가 됐다.
고인은 이후 수차례 포로수용소 탈출을 시도하다 북한에서 13년간 감옥생활을 했고 1966년 출옥 뒤에도 탄광 등에서 고초를 겪다 2001년 탈북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다른 귀환 국군포로 2명과 함께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던 고인은 올 5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자, "죽는 날까지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다 죽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됐던 고인은 지난달 31일 향년 91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경기도 성남 소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엔 현재 국방부 직원이 상주하며 장례를 지원 중이다.
김 옹의 별세 소식에 윤 대통령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도 각각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시했다. 또 고인의 원소속 부대였던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자매결연부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장병들도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6·25전쟁 시기 북한에 포로로 붙잡혔다가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현재까지 탈북 등을 통해 귀환한 국군포로는 80명이다. 김 옹의 별세로 현재 국내에 생존한 귀환 국군포로는 10명으로 줄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군포로분들에게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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