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정식으로 FA가 된다" WS 종료 1분 만에 글 업로드, 美 현지도 주목하는 스토브리그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끝이 났다. 이 말은 이제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열린다는 이야기다.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단연 오타니 쇼헤이(29)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지역 매체 LA 타임스의 빌 샤킨 기자는 2일(한국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오타니는 내일 정식으로 FA 선수가 된다"고 적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빌 샤킨 기자는 월드시리즈가 끝난지 1분 만에 이 글을 올렸다고 한다. 얼마나 미국 현지가 스토브리그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오타니의 거취를 말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32이닝을 소화했고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타자로서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 1.066의 성적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장타율, OPS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오타니는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FA 선수들의 전망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토미존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투수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특히 미국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올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단일 시즌을 마쳤다"며 "그가 FA가 되면 야구계는 4억 달러(약 5412억 원)에서 6억 달러(약 8118억 원) 이상의 계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클린업 타순에 들어갈 타자고, 건강할 때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에이스인 선수다. 오타니는 유니콘이다. 곧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가치는 이미 어마어마하다. 미국 현지에서는 4억 달러는 기본이고 5억 달러도 넘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당연히 경쟁팀도 많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10개 팀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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