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훈련 모습 보니 좋아보인다" 벼랑 끝 이강철 감독이 강조한 한 가지, 리드를 가져가자 [MD창원 PO]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타선에 기대감을 보였다.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에서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상대를 기다리며 훈련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30일과 31일 수원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패했다.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7실점 부진했고,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5-9로 패했다. 2차전에서는 NC 선발 신민혁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0-3으로 끌려가다 8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9회 무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동점마저 실패하며 2-3으로 졌다.
이제 1패만 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다.
이날 KT는 2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로 꾸렸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타선이 기대가 된다. 타격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깐 좋아보인다. 배트 돌리는 모습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경기 초반 리드를 가져가야 한다. 초반에 점수를 주고 끌려가다보니 급한 면이 생긴다. NC도 점수를 지킨다. 우리가 불펜이 좋기 때문에 리드를 가져오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의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다. 고영표는 28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좋았다. 꾸준함이 최대 장점이다. 퀄리티스타트 21회로 공동 2위(토종 1위)에 자리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수원 KIA전에서 김태군의 강습 타구에 우측 팔을 맞았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다. 휴식기간 동안 회복했고, 청백전에서는 62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4경기 나와 25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몸상태는 괜찮다. NC를 상대로도 성적 괜찮았다. 1, 2, 3번에게 좀 맞았찌만 최대한 오래 버텨줬다. 6이닝을 100개, 1~2점으로 막고 내려가서 후반 싸움에서 이긴 적이 있다"며 고영표의 호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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