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총리님 잘 가세요” 리커창 전 총리 차분한 애도

공웅조 2023. 11. 2. 17: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영결식이 오늘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열사묘역에서 진행됐습니다.

묘역에는 주민 통행이 금지됐고 인근 6차로 도로도 오전부터 중국 공무 차량만 지날 수 있었습니다 .

리 전 총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는 베이징 시민들은 묘역 인근 지하철역인 위취안루역 교차로에 모였습니다.

일부 시민이 근조 리본과 국화꽃을 꺼냈다가 사복경찰에 제지당하고 모여 있는 시민을 향해 경찰이 해산을 명령하는 등 중국 당국은 추모 분위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리 전 총리의 시신을 태운 차량이 서서히 다가오자 교차로 인도에 서서 기다리던 약 200명의 시민은 촬영하지 말라는 경찰의 제지에도 너나 할 것이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시민들은 차량이 앞을 지나갈 때 "총리님, 잘 가세요." 총리님, 안녕히 가세요."라고 외치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오늘 베이징 천안문, 신화문, 인민대회당, 외교부, 각 성·자치구·직할시의 당 위원회 및 정부 소재지,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재외공관 등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중국 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런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탈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 국무원 전 총리인 리커창 동지의 시신이 2일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화장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성 공웅조
편집 김기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