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일지사회의, 한일 협력 새 지평 열었다

류상현 기자 2023. 11.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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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타케다 료타 간사장을 만나 한일간 지방외교를 이어갔다.

한일지사회의는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당시 일본 전국지사회장 쓰치야 요시히코 사이타마현 지사가 양국 지자체 간 교류를 제안해 처음 논의된 후 이듬해인 1999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증진 및 공동협력 방안을 위해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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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2일 야마나시현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1.0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타케다 료타 간사장을 만나 한일간 지방외교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야마나시현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석 중이다.

6년 만에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된 한일지사회의는 1999년 이후 2년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해 왔으나, 2017년 11월 부산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및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됐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지사와 일본전국지사회장(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이 만나 한일지사회의 개최를 전격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한일지사회의에는 한국에서는 경북, 인천, 세종, 강원, 전북의 5개 단체장이 일본은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현 전국지사회장 지자체)을 비롯 도치기, 야마나시, 시즈오카, 시가, 돗토리, 오카야마, 히로시마현 지사와 나가노, 교토, 후쿠오카 부지사 등 11개 단체장(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지난 1일 열린 한일지사회의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지방 균형발전, 한일 지자체 간 협력 등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진행하면서 각 지방정부가 갖고 있는 당면 현안 사항과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2025년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제8회 한일 지사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타케다 료타 간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5월 총리의 한국 방문으로 양국 간 셔틀외교가 복원된 데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한일지사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일 정상 간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지사는 "북핵 위협과 국가 간 갈등 및 전쟁 등으로 한층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은 필수 불가결하다"며 "양국 지방정부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 지방 균형발전과 한일 간 협력 등 공통문제 해결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공동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랜 세월 동안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는 교류를 추진해 온 만큼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지사회의는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당시 일본 전국지사회장 쓰치야 요시히코 사이타마현 지사가 양국 지자체 간 교류를 제안해 처음 논의된 후 이듬해인 1999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증진 및 공동협력 방안을 위해 창립됐다.

우리나라 17개 광역 시·도 지사와 일본 47개 도·도·부·현 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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