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조 동작구 '우극신'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돌입
총 5천가구 규모 역세권 단지
공사비만 2조원에 달해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동작구 '우극신(우성 2·3단지, 극동, 신동아4차)'이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 이수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지난달 31일 15개 건설사에 시공사 입찰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대다수 시공사가 회신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이 중 5곳은 확실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나머지 중 복수 업체도 '검토 기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리모델링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2·3단지, 극동, 신동아4차 리모델링 사업은 대지 면적만 14만3827.4㎡에 달한다. 면적은 크지만 4개 단지 모두 용적률이 248%에 달해 일찍부터 재건축 대신 통합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잡았다.
4개 단지의 가구 수를 합치면 총 4397가구다. 우성2·3단지와 극동(우극·3485가구)은 지난 6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별도 필지인 신동아4차(912가구)는 내년 초 조합 설립 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우극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신동아4차가 조합 지위를 얻으면 통합 리모델링 협약을 맺기로 약속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주택법상 리모델링 가구 수 증축 한도인 15%를 꽉 채워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우극은 521가구, 신동아4차는 138가구를 늘릴 수 있어 4개 단지를 합하면 총 5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신축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조합이 사업 구상 초기인 3년 전에 예측해둔 총사업비는 1조5000억원이지만 실제 공사비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대형 건설사가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우극 리모델링 조합은 이르면 연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5월께 총회를 열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가 많이 올랐으나 그만큼 주변 시세와 분양가도 많이 올라 충분히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효리 패딩’ 사러 1만3000명 몰렸다…광고만 뜨면 난리라는데 - 매일경제
- “60세 정년퇴직 없어요, 평생 일 하세요”…직장인 몰려드는 이 회사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 ‘이곳’…대형 건설사들 벌써부터 ‘군침’ - 매일경제
- “대출 꼬박꼬박 갚았는데 신용회복이 안 돼요”…이유 알고보니 - 매일경제
- 믿었던 협력사, 알고보니 중국 앞잡이…삼성 기술 빼내서 넘겨 - 매일경제
- 아내 죽기 직전 17억 보험 든 남편…결국 12억 보험금 받는다 - 매일경제
- “세상 시끄럽게 해 죄송”…입장밝힌 남현희, 벤틀리 차량 질문에 답변은 - 매일경제
- [단독] 고작 5년 쓸 시설에 1조 ‘펑펑’…文정부 ‘이 사업’ 감사받는다 - 매일경제
- “이제 담뱃값 8000원 되려나”…내년 인상론에 무게, 왜? - 매일경제
- 김하성, 실버슬러거 NL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