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분기 만에 지난해 영업익 넘어서…“탄탄한 흐름 이어져”

박순엽 2023. 11. 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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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올해 3분기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수익성을 이어나가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두산(00015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3조8582억원, 영업이익은 1조1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3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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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3197억원…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
어려운 환경에도 수익성 방어…두산퓨얼셀, 흑자 전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이 올해 3분기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수익성을 이어나가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두산(00015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 늘어난 4조5388억원, 당기순이익은 24.6% 증가한 104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3조8582억원, 영업이익은 1조1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30.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126억원을 3분기 만에 돌파하며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게 두산 측 설명이다.

두산 CI (사진=두산)
우선 ㈜두산 자체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3030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자BG와 유통BU 사업부 실적이 개선돼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4분기는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3분기 대비 증가하리라고 내다봤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550억원, 영업이익 311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과 밥캣 등 자회사 실적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수주액은 신한울 3·4호기와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발전 수주가 이어지며 3분기 누적 기준 약 5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또 두산밥캣(241560)은 3분기 매출액 2조3660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5% 감소로 전년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극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6%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0.7%포인트(p) 감소했다.

제품별(달러 매출액 기준)로는 건설과 농업·조경용 소형장비(Compact Equipment)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에도 매출액 1% 감소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요가 늘어난 포터블파워 제품군은 16% 성장, 산업 차량 제품군은 북미 전역에 영업망을 둔 고객(National account) 수요가 지속되며 5% 성장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336260)은 3분기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주기기 매출 증가와 서비스 수익성 향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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