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 증시까지 강타…김포에 공장있는 종목 들썩들썩
일각에서는 최근 테마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했던 만큼 신중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아스는 전일 대비 14원(1.73%) 오른 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스는 지난 31일부터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누리플랜(44.50%)이 코스피 수익률 2위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모은다. 누리플랜은 2180원에 출발해 3150원까지 올랐는데 두 회사 모두 김포 지역에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코아스는 김포 지역에 토지와 공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플랜의 본사는 김포 대곶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기간 앱코(24.03%), 진영(23.15%), 코콤(15.61%) 등도 크게 올랐다.
최근 국내 증시를 보면 이 같은 상승세는 다소 이례적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56포인트(1.81%) 오른 2343.12로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스피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달 코스피는 장중 2270선까지 밀리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초 수준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되려 김포 관련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종목은 김포 관련주로 분류된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요구에 대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우리 당은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당정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언급하자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해 애초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했으나 ‘메가 서울’ 구상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로 격상했다.
오는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의 만남도 예정됐다.
문제는 올 한 해 시장이 테마주에 지나치게 휘둘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초 국내 증시에는 이차전지 열풍이 불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두 형제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자 ‘에코스닥’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바 있다. 이후 초전도체 관련주와 맥신,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테마주 흐름이 옮겨붙으면서 투자자들도 크게 울고 웃었다.
업계에서는 아직 신중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구상을 두고 선거를 겨냥한 ‘뜬금없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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