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에 이태원 매출 70% 급감
지난해 참사 영향으로 분산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이후 처음 맞은 올해 핼러윈 주말의 매출 지형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많은 사람이 찾았던 '핼러윈 핫플레이스'인 이태원·홍대·가로수길·건대 지역 상권의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신흥 '핫플'로 떠오른 성수·용산·익선·창신동 상권의 매출은 작년보다 늘었다. 작년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핼러윈 때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피해 주말을 즐기려는 이들이 곳곳으로 분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대형 A카드사가 요식업 및 편의점 업종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인파가 몰린 주말(10월 27~29일) 이태원·홍대·가로수길·건대 지역 상권의 야간(오후 6시~오전 7시) 매출액은 전년 주말보다 74% 감소했다. 홍대 지역도 야간 매출액이 30% 줄었으며 가로수길과 건대 지역은 각각 22%, 10% 감소했다.
반면 용산의 용리단길은 야간에 13%, 야간과 주간을 포함한 전체는 11% 증가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태원 참사로 시민들이 사고가 일어났던 지역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핼러윈으로 유명했던 지역의 매출이 작년보다 줄어들었다"며 "신흥 상권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기존에 핼러윈으로 유명하지 않은 곳에서 주말을 보내려는 이들이 늘어나 인파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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