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짓말했나" 남현희, 전청조 직접 만난다…2일 대질조사 신청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가 경찰에 전 연인이던 전청조(27)와의 대질조사를 요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1일 전청조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오늘 대질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청조는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현희와의 결혼 계획을 밝혔다. 이후 전청조의 사기 전과와 성 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들이 퍼져나갔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청조는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남현희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여성조선 보도 이후 알았다"고 부인했다.
남현희는 지난 31일 서울 송파 경찰서에 전청조와 그의 어머니,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의원은 앞서 서울 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를 상대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2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현재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이 넘는다. 특정경제범죄법은 범죄 행위로 인한 이득액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면 3년 이상 유기징역, 50억 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전청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르면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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