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열린 감사축제' 선생님과 학생,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긴 '2023 학교체육교육 공모전 시상식'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학교체육교육의 현장에서 헌신하신 선생님께 이 상을 드립니다.'
긴 겨울 뒤의 봄 풍경이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린 '2023 학교체육교육 공모전 시상식'은 그만큼 활기차고 떠들썩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엄숙한 시상식장과는 사뭇 달랐다. 수상자로 참석한 선생님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들과 지인들, 또 다른 주인공인 학생들 그리고 시상을 맡은 내빈들까지 모두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시상식을 즐겼다. 지난 3년(2020~2022년)간 코로나19 팬데믹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한꺼번에 씻어내려는 듯 각자의 방식으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웃음과 박수, 그리고 따뜻한 격려 속에 '2023 학교체육교육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내빈과 수상자 및 그 가족과 지인 등 약 12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학교체육진흥회가 주관하며, 스포츠조선과 대한축구협회, SK텔레콤이 후원하는 '2023년 학교체육교육 공모전'은 학교체육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한해 동안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이를 토대로 학교체육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애써온 선생님에 감사의 뜻을 더욱 강조해 교권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국장)과 강은희 대구교육감 겸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오경식 SK텔레콤 부사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체육교육 내실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학교운동부운영 및 교원역량 강화' '여학생 축구활성화' 등 4개 분야에서 총 19개의 시상(개인 16명, 단체 3개교)이 이뤄졌다. 학교체육교육 내실화 부문 대상에는 비금초 박준영 선생님과 안산부곡중 이찬복 선생님, 문정고 이은경 선생님이 선정됐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부문에선 김용민(이리서초) 양인제(아름중) 박주호(경기영상과학고) 선생님이 대상을 받았다. 학교운동부 운영·교원역량강화 부문에선 김정겸(서울연가초) 이정(연서중) 천항욱(배명고) 선생님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여학생 축구 활성화 부문(단체) 대상은 인천양지초, 광영중, 인헌고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공모전에 제출된 여러 학교들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요약한 동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에 담긴 학생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은 내빈을 포함해 참석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오늘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 또 전국의 선생님들과 지도자님들께도 감사 드린다"면서 "체육교육은 체력 강화 뿐만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번 주 교육부가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학교체육 활성화였다"며 학교체육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은희 이사장은 "체육수업은 단순한 수업에 그치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교과다. 그렇게 얻는 즐거움으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스스로를 단련하면서 마음도 단련할 수 있다. 오늘 수상한 여러 선생님과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여러분, 손흥민-이강인 다들 아시죠? 근데, 지소연도 아시나요? A매치도 100경기 나오고, 골도 가장 많이 넣은 위대한 선수입니다"라며 "오늘 수상자로 참석한 여학생축구 선수 중에서도 지소연 같은 위대한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스포츠를 두루 접하는 게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많은 애를 써주시고 계신다"면서 "체육수업도 열심히 받고, 한국 축구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아시안컵이 곧 열리는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열린 시상식이어서인지 수상 선생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유모차에 탄 아기를 데려온 수상자도 있었고, 어머니를 모시고 온 선생님도 있었다. 선생님들은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무대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받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3 학교체육교육 공모전 수상자>
◇학교체육교육 내실화 부문
▶최우수상(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상) : 초-김진태(성신초) 중-이재훈(황금중) 고-정지운(염광여자메디텍고)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 초-박준영(비금초) 중-이찬복(안산부곡중) 고-이은경(문정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부문
▶최우수상(초:SK텔레콤 대표이사상, 중/고:스포츠조선 대표이사상 이사장상) : 초-최용건(인천아람초) 중-이양하(함안여중) 고-최수형(마산무학여고)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 초-김용민(이리서초) 중-양인제(아름중) 고-박주호(경기영상과학고)
◇학교운동부운영, 교원역량강화 부문
▶최우수상(SK텔레콤 대표이사상) : 초-이지호(서울북가좌초)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 초-김정겸(서울연가초) 중-이정(연서중) 고-천항욱(배명고)
◇여학생 축구 활성화 부문(단체)
▶대상(대한축구협회장상) : 초-인천양지초 중-광영중 고-인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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