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뚝`… 이차전지·반도체株 사들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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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1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최근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5%를 찍는 등 1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후 전날보다 무려 20bp(1bp=0.01%포인트) 급락한 4.73%까지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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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1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최근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3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하루 만에 2800억원 이상 사들였다. 2000억원대 순매수는 이차전지 종목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한 달(10월 4~31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9400억원, 코스닥에서 4400억원을 순매도 하는 등 국내 증시에서 3조4000억원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연준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5%를 찍는 등 1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후 전날보다 무려 20bp(1bp=0.01%포인트) 급락한 4.73%까지 내리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몰렸다.
외국인은 이날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975억원, 79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이 외에도 HPSP(200억원), 하나마이크론(169억원), LG이노텍(143억원), 한미반도체(138억원) 등 반도체 종목을 주로 매수했다.
최근 낙폭을 키웠던 이차전지 종목 중에서도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02억원), 포스코퓨처엠(142억원) 등을 사들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일 대비 각각 1.81%, 4.55% 오르며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10년물 금리가 20bp 가까이 하락하며 할인율에 민감한 코스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투자심리 개선에 모든 업종 상승했으며 환율, 유가 동반 하락으로 외국인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추세적 상승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이었으나 금일 반등은 방향성 베팅 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다"며 "양 시장 합산 거래대금은 14조5000억원을 형성했는데 반등 강도에 비해서는 부진하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도 거시 경제를 지켜봐야 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 쇼크가와야 금리 정책에도 변화가 있겠지만 아직까지 미국은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았다"며 "10년물 국채금리가 3%대까지는 떨어져야 유동성이 다시 일어날텐데, 당분간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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